‘미세먼지’, 한국수어로 이렇게 표현해요
- 국립국어원 새수어모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자외선' 수어 권장 표현 선정 -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자외선’을 나타내는 여러 수어 표현 가운데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 통역에서 사용할 권장안을 선정했다.
현재 농사회에서 이들 용어 각각에 대해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어 국립국어원의 새수어모임*에서 권장안을 마련한 것이다.
* 새수어모임: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함.
‘미세먼지’는 두 가지 표현이 권장안으로 선정됐다. 미세먼지①은 아주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비수지기호와 [먼지] 수어를 함께 표현한다. 미세먼지②는 [매우 작다]를 의미하는 수어와 [먼지] 수어가 결합된 형태이다.
‘초미세먼지’는 [보이지 않다]+[먼지]로 표현하며 미세먼지②와 마찬가지로 [매우 작다]와 결합된 형태로도 사용될 수 있다.
‘황사’는 [노랗다]+[먼지] 수어를 활용한 것으로 황사의 색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자외선’은 얼굴·팔 등 노출 부위에 따라 수위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선정된 권장안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립국어원은 수시로 농인의 수어를 조사해 널리 사용할 가능성이 큰 수어를 선정하여 공공수어 통역 등에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