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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우리 기술로 우리나라에 맞춘 ‘한국형 예보’ 시대 눈앞에

  • 2021-08-04
  • 환경부
  • 조회수 3582
□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5월 6일(목),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만든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Korean Integrated Model)의 운영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 기상청은 2020년 4월 28일부터 날씨예보 생산에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수치예보모델: 일기예보를 위해서 대기의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하여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 기상청은 기상기술 자립과 우리나라 지형 및 기후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수치예보 기술보유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이하 한국형모델)을 개발하였다.
○ 한국형모델 개발 이전에는 세계 2위권의 우수한 영국통합모델(UM)을 사용해 왔으나,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과 동아시아 기후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 한국형모델 개발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로 자체모델을 보유함으로써, △기상·기후 환경 변화를 우리나라 특성에 적합하게 반영할 수 있고 △문제점 발견 시 즉각 수정·보완·개선할 수 있게 되어 수치예보기술의 완전한 자립과 지속발전이 가능해졌다.

□ 한국형모델은 개발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실시간으로 운영되어 영국통합모델과 병행하여 날씨예보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 한국형모델은 하루 4번 중단 없이 운영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날씨 예측과 관측 자료가 부족한 바다, 산악 및 대기 상공의 예측도 가능하다. 
○ 그 예측결과는 기상청 누리집(weather.go.kr/w/index.do)과 방재기상정보시스템(https://afso.kma.go.kr)을 통해 재해예방 관련 기관과 국민에게 실시간 제공되고 있으며, 더욱 상세하고 정밀한 해양기상, 항공기상, 황사 예보에도 활용되고 있다.

□ 한국형모델은 지난 1년간 예보현장에서 활용되면서 예보관과 개발자의 협력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2020년에 두 차례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올 여름철을 대비하여 4월에 추가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 기상청은 앞으로 통합 물 관리, 미세먼지 등 분야별 수요에 따라 맞춤형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지난 1년간 한국형모델의 예측 성능은 △태풍 △폭염 △장맛비 예측에 있어 영국통합모델(UM)과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작년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태풍(△제8호 바비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에 대한 예측 성능은 영국통합모델 대비, 진로예측은 다소 떨어지나 강도예측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진로오차] 한국 110~180km, 영국 110~150km/ [강도오차] 한국 4hPa이내, 영국 16~20hPa
○ 한반도 △폭염사례에 있어서는 30도 이상의 고온에 대한 예측성이 영국통합모델보다 높게 나타났다.
○ 또한, △장마기간 중의 평균적인 강수 예측정확도도 영국통합모델과 유사하였다.
 ※ [12시간 누적강수량] 정확도(ACC): 한국 0.67, 영국 0.68/ 맞힘율(POD): 한국 0.84, 영국 0.80

□ 앞으로 기상청은 자체기술 개발 및 예보현장 적용 경험을 살려 2023년까지 자체모델 보유국 중 상위권 성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관측 자료를 지속적으로 추가 활용하고, 수치모델의 강수과정과 지면-대기 상호작용 등을 개선하여 예측성능을 높이는 한편,
○ 예보관과 함께 모델의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하여 예보현장에 더욱 적합한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특히, 오는 6월 이후부터는 현재보다 약 8배 빠른 슈퍼컴퓨터 5호기를 본격 가동 예정인 바, 한국형모델을 이용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해져 성능 향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편, 기상청은 2020년 9월 한국형모델 개발의 성공을 마중물로 하여 △국지적 위험기상 현상과 △전 지구적 이상기상 현상까지 동시에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다.

□ 박광석 기상청장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통해 기상기술 자립 및 기상선진국 진입, 기상 분야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도약이라는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기술로 만든 수치예보모델을 이용한 고품질의 기상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생활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