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미세먼지 차단숲에 나무이름 달아주기 행사
울산 북구가 23일 덕양산업 맞은편 미세먼지 차단숲에서 나무이름 달아주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시숲가꾸기 위원회 회원과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200여 그루에 나무이름표를 부착했다. 해당 미세먼지 차단숲은 면적 3.2ha로, 겹벚나무 등 교목(키가 8m 이상 크게 자라는 나무) 32종 9,845그루, 꽃댕강 등 관목(키 2m 이내로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15종 75,382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날 행사에 동참한 도시숲가꾸기 위원회는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30여 명의 위원들이 숲 정화활동 등 숲가꾸기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도심 외곽 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고 확산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산업단지로부터의 대기오염 물질을 차단하고,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
북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차단숲 내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줌으로써 수목관찰 학습장 역할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한 이번 행사가 미세먼지 차단숲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구는 미세먼지 차단숲 뿐만 바람길숲, 학교숲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 조성을 통해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활권 내 녹색복지공간을 꾸준히 조성해 주민 정서함양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