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국산화 박차 【신성장산업과】 286-3960
-200억 규모 공모 선정…기업 공동활용 가능한 시생산 설비 구축-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 부품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초소형 e-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1~2인이 탑승 가능한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농업용운반차 등 미래형 교통 이동수단이다.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 구축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 원을 들여 영광 대마 전기차 산단에 중소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와 시설·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주요 구축 장비는 ▲초소형 e-모빌리티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 시험 생산용 사출성형기 ▲공용 플랫폼 프레임 및 차체 부품 등의 조립·용접설비 ▲차량 내·외장재 및 부품의 전착 도장시설 등이다.
현재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은 해외 의존율이 높다. 초기 생산기술과 자본이 취약한 국내 e-모빌리티 중소기업의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하고 있어 중대형 생산설비 구축 등에 큰 어려움이 있다.
전남도는 e-모빌리티 중소기업의 수요와 활용성을 고려한 범용 시설·장비를 구축하고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 효과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2019년 시작해 올해까지 329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초소형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개발사업’ 성과물의 시생산·시제작과 연계 활용해 모듈화한 제품 양산화 및 조기 사업화도 지원한다.
이밖에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e-모빌리티 기업의 참여출자로 이뤄진 ‘협동조합’을 연내 설립한다. 관련 기업 간 생산·제조기술 등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술력 향상 및 부품완성차 협력체계 강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초소형 e-모빌리티 공용 부품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공정설비를 전남에 구축하게 됐다”며 “e-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해 전남이 e-모빌리티 국산 부품 생산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영광 e-모빌리티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의 공통 애로사항에 대해 윤병태 부지사가 적극 나서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국회 예산심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