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악취 배출 특성 조사
- 2015년부터 5년치 조사… 주요 업종별 악취 원인물질 특정 -
- 축산업, 비료, 질소화합물 제조업에서 악취 가장 많아 -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종헌)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도내 복합악취 배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축산업과 비료, 질소화합물 제조업 악취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대장 사업장의 약 7%가 상습적 악취 민원 사업장이었다. 축산업은 전체 악취 민원의 36.7%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업종별 주요 악취 원인물질을 조사하기 위해 후각을 이용한 복합악취 검사 결과와 악취 물질별 검출 농도에 최소감지 농도를 반영한 악취지수를 각각 비교 평가했다.
악취는 원인물질이 단일성분인 경우는 극히 드물고, 서로 다른 악취 원인물질 영향으로 악취의 세기가 커지거나 소멸하기도 한다.
또한 사람이 악취로 인식하는 최소감지 농도는 악취 물질별로 다르다.
연구원은 분석기기를 이용해 악취 원인물질을 검사한 결과 비료 및 질소화합물 제조업의 주요 원인물질은 황화합물 계열인 다이메틸 설파이드와 메틸메르캅탄이었다.
기타 플라스틱 제조업, 구조용 금속제품 제조업, 육류가공 저장처리업의 악취 원인물질은 알데하이드류였고, 석유 정제물 재처리업은 방향족 화합물인 스타이렌과 m?p-자일렌, 황화합물류의 메틸메르캅탄, 알데하이드류의 발레르알데하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복합악취를 검사한 결과 축산업의 부적합률은 17.9%로 업종 평균 부적합률인 22.1%보다 낮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축산업 악취 문제를 해결하려면 악취강도뿐만 아니라 악취빈도도 해결해야 한다. 축사 내 악취물질 농도와 연동하는 탈취제 자동 분무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저감을 위해 앞으로도 도내 악취 배출 특성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조사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