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청정 공간 조성’
서초구, 전국최초 모든 노인요양시설·어린이집 공기질 1분 단위로 관리·공개
- 실내공기질관리법의 한계점 보완, 작년 5월부터 카이스트 등 전문가 그룹 협업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검증하고 인증해주는‘그린서초프로젝트’추진
-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복지관 등 239개소 실내 공기질 관리에 이어,
올해 모든 노인요양시설?어린이집 등 119개소 대상시설 확대 운영
- 세달 간 실내공기질 검증 후, 서초그린안심존 인증! 매달 재심사 통해 재인증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기후 위기의 시대 속 사각지대에 있는 환경취약계층인 어르신?어린이의 이용시설 실내 공기질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관리한다.
구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중점 추진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및 오염물질 정보와 환기?방역 등에 대한 실내 환경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 시설은 일정한 규모이상의 시설에 한정되어 있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다중이용 시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규제대상 시설도 연1회 자가측정 의무만 있기에 실내공간에 대한 촘촘한 청정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이를 위해 구는 작년부터 ‘그린서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경로당?도서관 등 239개 다중이용시설 공기질을 특별 관리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관리대상 시설을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가 약한 환경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모든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으로 확장한 것이다.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6개 요소의 공기질을 1분 단위로 상시측정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부유세균·폼알데하이드·곰팡이 등 위생요소까지 함께 측정하여, 어르신과 어린이 등이 안심하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역도 함께 실시한다.
이렇게 3개월 이상 상시 모니터링 한 실내 공기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서초 그린 안심존’ 인증마크까지 부여해서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운영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작년 5월, 구는 ‘그린서초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카이스트 지속발전센터·(주)케이웨더 등 환경 전문가그룹 협업을 통해 실내공기질 인증기준을 만들었다. 도서관·문화체육시설 등 관내 공공시설, 아동·장애인 이용 시설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239개 시설의 공기질을 매일 1분 단위로 측정하여 웹&앱(어플)을 통해 공개?관리한다.
또, 각 시설에 설치된 실내 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면, 공기질 변화에 따라 이 기기와 IoT(사물인터넷)로 연결된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가 자동으로 실내 공기질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한다. 시설관리자는 측정기를 통해 공기질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하면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매달 데이터 평균값을 평가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깐깐한 인증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인증기준에 미흡한 시설은 매달 권고 및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3회 이상 권고 받은 시설은 인증에서 제외하여 시설관리자가 지속적으로 공기질 관리에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초 그린 안심존’은 서초스마트시티 앱(어플)과 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실외 공기질과 더불어 실내 공기질까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정보제공을 통해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고, 타겟별 맞춤 홍보?SNS 등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올 상반기 중에 ‘창문형 환기 시스템’도 설치한다. ‘창문형 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이 시설은 공기청정기로 정화가기 어려운 CO2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하여, 출입시 신발의 흙이나 미세먼지를 흡입하여 미세먼지 걱정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고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 내부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하여, 미세먼지 안심구역 내의 경제적 취약계층 중 미세먼지에 취약한 임산부?거동불편자?다자녀 등이 거주하는 가정을 선정해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설치·지원해 줄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실내공기질 관리는 주민 삶의질 향상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초 그린안심존’을 확대해 누구나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